[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로클로퀸'을 코로나19(COVID-19) 치료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FDA의 승인 절차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FDA)은 (승인 기간을) 몇 달에서 즉시로 단축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처방전에 따라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속한 치료제및 백신 개발을 위해 FDA에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없애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클로로퀸 등은 원래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쓰기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도 코로나19 치료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FDA로부터 코로나19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0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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