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시와 읍면동에 근무 중인 공직자 80명을 7개 조로 나눠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마스크 제조업체에 일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중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지원할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공직자들은 비교적 숙련이 필요하지 않은 완성된 마스크를 비닐 포장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안성시 양성면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 YJ코퍼레이션 [사진=안성시청] |
시 공직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에 걸쳐 1인당 3일 동안 봉사를 맡을 예정이다.
23일 마스크 제조업체인 양성면 'YJ코퍼레이션'으로 출근한 시청 홍보담당관실 봉혜숙 팀장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원했다"며 "의료진과 확진자, 자가격리자, 자영업자 등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은 이날 마스크 제작 업체를 방문하고 한창 작업 중인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자원 봉사를 나온 공직자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춘구 부시장은 "앞으로 보름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오늘처럼 힘을 모으고 불편해도 예외 없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면 머지않아 일상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마스크 5만장을 시에 기부한 바 있으며 공적마스크 공급(80%)을 제외한 일반 마스크 공급분(20%) 이외에 이번에 시 공직자들이 참여해 완성된 마스크 비닐 포장 작업분에 대해 40%를 추가로 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현재 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는 지난 20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검사 중 6명, 자가격리 4명, 능동감시자는 없음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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