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끼니 의존도가 큰 무료 학식을 건너뛰고 있어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휴교령과 각종 봉쇄(lock-down) 정책에 하루 식사 중 급식에 의존도가 높은 아이들 약 3억명이 굶주리고 있다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분석이 나왔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고 있다. 2020.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0일 WFP는 전 세계 학생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8억6000만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휴교령과 봉쇄 조치로 학교나 대학을 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학교 무료 급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비어즈 WFP 대변인은 위스 제네바에서 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약 3억명의 초등학교(primary school) 어린이들이 하루 끼니 의존도가 큰 학식을 건너뛰고 있다"고 말했다.
기구가 학식을 제공하고 있는 전 세계 61개국의 약 1800만명의 아이들 중 900만명의 가까운 어린이들이 학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어즈 대변인은 이렇게 기구가 학식 제공 길이 막힌 지역이 "수일, 수주 안에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구는 지역 봉쇄로 학식 제공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배달, 현금이나 쿠폰 지급, '테이크 홈'(take home·직접 집으로 가져가게 하는) 방식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