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25일 올해 54회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5월 1~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현실에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열린 제54회 여수거북선축제 행사 [사진=여수시] 2020.03.25 jk2340@newspim.com |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하기보다는 정부 방침을 준수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 행사만 최소 인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종섭 위원장은 "올해는 이전과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께 더욱 많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했는데 매우 아쉽다"며 "올해의 아쉬움이 내년 거북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북선축제 취소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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