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권력독점, 불통·무능·배제 대명사" 비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민의 어려움을 귀담아 듣고, 민생정치를 실현해 세종시가 '시민행복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15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26일 정의당 이혁재(47) 후보가 선관위에 세종시 갑구로 등록을 마치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연 후보는 이 후보가 처음이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26일 선관위에 세종시 갑구로 등록을 마치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정의당] |
이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가 몇 명 되지 않았지만 준비한 출마의 변과 의정활동 목표, 비전, 계획, 5대 정책공약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 나갔다.
이 후보는 먼저 민주당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 언론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세종시민의 생활만족도가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더욱이 '떠나고 싶은 도시' 1위의 불명예도 안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종시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까지 독점했지만 세종시는 정체돼 있고 시민들은 불만이 늘어만 갔다. 권력을 독점해온 민주당은 불통과 무능, 배제의 대명사로 변질됐다"며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세종시민의 어려움을 귀담아 듣고, 민생정치를 실현해 세종시가 '시민행복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민생정치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의정활동 목표와 비전에 대해서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불평등과 불공정을 타파해 공정경제와 민생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대기업 위주 산업구조를 개편하며, 세종시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26일 선관위에 세종시 갑구로 등록을 마치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정의당] |
5대 정책공약으로 4차 산업 전초기지의 산업정책, 답답한 교통체계를 확 바꾸는 교통.장애인 정책, 명실상부한 아동친화도시로 만드는 아동정책, 금강을 생태하천으로 가꾸는 환경정책, 중소상인이 활짝 웃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민주당 홍성국(57), 통합당 김중로(69), 무소속 박상래(61), 윤형권(57) 후보와 금뱃지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