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5000명 가량이 탑승한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에서 25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내 확진자가 3명으로 발표된지 이틀 만에 이같이 늘어난 것이다.
CNN은 복수의 해군 관계자를 인용, 앞으로 수십명의 루즈벨트호 내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며, 다만 중국이나 북한 등 적성국들이 로즈벨트호를 취약한 상태로 볼 수 있는 만큼 해군은 확진자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루즈벨트호에는 약 5000명이 탑승해 있다. 토마스 모들리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루즈벨트호는 2주여 전 베트남 항구에 마지막으로 정박했다며, 현재 이 항공모함은 괌으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조원 누구도 괌의 부두 쪽 외에 괌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4일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은 루즈벨트호 탑승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첫 감염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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