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졸업식, 입학식 등 모든 행사가 취소돼 화훼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 폭락으로 인해 화훼공판장 경매가 유찰되는 등 피해가 심화됨에 따라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청자골 우리꽃 선물하기' 운동을 전남도청과 농협 전남지역본부, 강진군에서 펼치고 있다.
수국 [사진=강진군] |
강진군은 장미 팔아주기 운동 전개로 8만 본, 81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교육청과 민간단체 등으로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며 지속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국의 경우 1년에 딱 한 번 꽃을 피우는데 제때 팔지 못하면 폐기처분해야 하는 '벼랑 끝' 상황이다.
전남도 전체 수국 재배면적의 61%(4.9ha)를 재배하는 강진군은 지난 19일부터 1송이에 1만 원하던 수국을 70% 할인해 3000원에 판매하고, 공무원부터 '1인 1송이 사주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등 침체된 화훼산업을 살리고 어려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해 많은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우리꽃 선물하기 외에도 '1책상 1꽃 사업'을 추진해 부서별로 꽃을 구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모두가 힘든 때이지만 활짝 핀 꽃 한 송이를 선물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화훼농가를 도울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강진군 공직자가 먼저 솔선수범해 꽃을 구매하는 등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