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경영난·코로나19 맞물려 회사 안팎 비판 거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 10여명이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코로나19 사태에도 골프 모임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두산인프라코어,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엔진부문 임원, 팀장 등 12명이 지난 28일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모임을 가졌다.
[두산 로고] |
이번 모임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이 경영 악화로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모임에는 지난 15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직원 2명도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모임의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각자 경비를 지불한 개인 모임이었지만 시기상 문제가 있었다"며 "회사 차원에서 확인한 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