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역 관광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2020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4개소와 프로듀서 14명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목표로 지난 2013년 시작된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올해 신규 선정 지역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85개 지역이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총 480개 주민사업체가 발굴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소쇄원 계곡에서 거문고 연주를 듣는 소쇄원 체험 관광객과 박양우 장관 [사진=문체부] 2019.08.10 89hklee@newspim.com |
2020년 관광두레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대전 동구 ▲세종 ▲경기 용인, 포천 ▲강원 평창 ▲충남 부여, 청양 ▲전북 진안 ▲전남 고흥, 순천 ▲경북 영주 ▲경남 거제, 김해, 진주다. 해당 지역과 함께 선정된 관광두레피디는 선정 지역에 거주하며 3년에서 최대 5년간 관광 분야의 다양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임무를 맡는다. 관광 두레피디에게는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활동비를 지원하고 주민사업체는 창업 상담, 경영실무 교육, 상품 판로 개척 및 홍보 등을 지원해 주민 중심의 사업체가 지역에서 지속 성장하도록 돕는다.
유능한 관광두레피디를 선발하기 위해 관광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는 후보자의 역량, 지역의 관광두레 사업 추진 필요성, 지자체의 협력 계획 등을 기준으로 서류와 면접 평가 등을 통해 지원자들을 심사했다. 특히 자신이 자란 고향에서 1인 여행사업체를 설립해 직접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 청년(대전 동구)과 귀촌 후 지역 주민을 위해 직거래 장터와 야시장을 기획했던 지역 활동가(충남 청양), 지역 관광명소에서 20년간 사업체 운영 경험을 쌓은 관광전문가 등이 선발됐다.
아울러 기존 사업 지역의 주민사업체 육성 활동을 내실화하기 위해 안성, 안산, 순창, 경주 지역에서 청년피디 4명을 추가 선발했다. 청년피디는 기존 사업 지역의 관광두레피디와 짝을 이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두레'는 피디라는 지역의 핵심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가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관광두레 조성 사업 8년째를 맞이해 주민사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간 협력과 홍보를 강화해 그 성장의 혜택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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