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순천·구례·보성군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과 코로나19가 지역기업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30일 순천상의에 따르면 BSI 전망지수는 '73'로 조사돼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매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인해 설비투자 또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경기 전망 및 코로나19 영향 조사 [사진=순천상공회의소] 2020.03.30 jk2340@newspim.com |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와 확산으로 경영 활동에 피해를 보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1.8%가 경영활동에 피해가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감소'와 '중국산 부품 자재 조달의 어려움'이 50%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몇 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4.3%가 20%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산업현장의 피해가 과거와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모두 전염병인 메르스와 사스보다 '유사'하거나 '더크다'고 답한 반면, 1998년도 외환위기와 2008년도 금융위기와 비교해 '유사'하거나 '더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올해의 고용과 투자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9%가 '계획보다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계획대로 실행'한다는 기업은 36%로 조사됐다.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 66.7%가 '금융·세제 지원'과 '내수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를 요구했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때 까지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회복을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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