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주 이상 연기 응답도 40.9%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은 개학 연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학부모 38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114명(80.0%)이 개학 연기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학 연기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764명(19.6%)에 머물렀다.
31일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학부모 38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진=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
개학 연기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종식 때까지'라는 응답이 2070명(5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주 더 연기' 735명(18.9%), '2주 더 연기' 675명(17.3%) 순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온라인 개학을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796명(46.2%)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자 1727명(44.4%)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응답자 중 1593명(40.9%)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4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2~4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1042명(26.8%)에 달했다. 수능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16명(8.1%)로 집계됐다.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는 "온라인 개학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가정에 따라 학습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고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오직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