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위해 긴급 예산 37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민생·경제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전담 T/F를 구성해 그동안 1단계 사업으로 시청 구내 식당 휴무 및 외식업체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중소기업·소상공인·어업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착한임대인 운동 등을 추진해 왔다.
목포시 청사 [사진=목포시] |
이번에 시가 발표한 대책은 추경에 370억원을 확보해 시행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후속 대책 일환이다.
먼저 연매출 3억원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의 공공요금을 월 최대 10만원 한도로 3개월분 지원하고, 목포시 소상공인 전용 특별보증 대출 24억원을 마련해 개인당 최대 50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한다.
또 3000만원 이내까지 대출금의 대출이자 중 연 1%의 3개월분을 지원 하는 등 총 9개분야에 대해 6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대해 가구원 수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차등해 지원한다.
더불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만 4000여 가구에 선불카드 또는 지역상품권을 가구원수에 따라 4개월분으로 52만원부터 최대 194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및 사회공헌활동 지원도 확대해 임금의 30% 이상을 상품권으로 수령시 20%만큼 추가로 상품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동양육수당 한시 지원 사업으로 아동수당 지급 대상자에게 10만원의 상품권 또는 전자바우처로 4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고, 코로나 이후 승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운수 종사자 1600여 명에 대해서도 긴급 생계지원금으로 50만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총 6개분야에 308억여원을 투입한다.
목포시는 시의회와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코로나19 관련 예산 편성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4월 6일 예정)를 개최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신속히 민생·경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며, 정부추진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후속사항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식 시장은 "시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잘 듣고 함께 고민하고 도울 방법을 지속해 찾아내면서 적시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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