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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코로나19發 '깜깜이 선거' 방지 나섰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0:08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0:08

사상초유 비대면 선거운동에 촘촘한 선거방송으로 정보제공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케이블TV가 2주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깜깜이 선거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역별 후보자 경력·토론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코로나19(COVID-19)로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 각지 케이블TV가 유권자들의 정보 갈증을 해소할 핵심 열쇠로 작용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각 지역 케이블TV가 지역채널에 후보자 경력·토론 선거방송을 편성해 총선 후보자 정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과 대면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유권자들이 후보자 검증과 공약 확인을 못 한 채 '묻지마 투표'를 시행할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78개 권역 도심과 산간지역 난시청을 해소하고 있는 케이블TV는 비대면 선거운동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권자 정보 파악을 돕는 풍부한 후보자 연설 및 경력방송을 준비 중이다. 지역민 참여형 방송으로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 선거방송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재보궐선거에 대한 선거방송도 빈틈없이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헬로비전의 지역채널 총선 관련 선거 기자 토론 프로그램 이미지 [사진=LG헬로비전] 2020.04.02 nanana@newspim.com

LG헬로비전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후보자 공약 비교와 지역 밀착형 선거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팀(DX)과 협업해 언론에 보도된 지역 현안 중 댓글과 공감이 많았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후보별 공약을 비교한다. 지역민 2020명이 참여하는 '나는 유권자다', '415 삼행시', '투표인증샷'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유권자와 함께 만드는 '참여형 선거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각계각층 유권자로 구성한 시민기획단, 시민참여단 100인 등을 선정하여 유권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릴레이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역 선거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선거방송을 기획했다. 서울·경기 권역 딜라이브는 서울 28개 선거구와 경기 19개 선거구에 대한 대담 토론회를 제작해 이날 오후 8시부터 해당 지역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현대HCN은 일 평균 10회 이상의 촘촘한 경력방송으로 유권자에게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과 부산 등 8개 현대HCN 권역에서는 금일부터 지역별 주요 후보자를 소개하는 경력방송을 송출한다.

KCTV광주방송은 지역 선거구별 기호순으로 후보자들의 홍보와 공약을 담은 10분 내외 브릿지 영상을 이날부터 지역채널로 송출한다. KCTV제주방송은 국내 최초 UH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스튜디오 중심의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금강방송도 개표방송 콘셉트를 확정하고, 선거당일 개표율과 지역별 득표 현황을 하단 배너 자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가 지역별 후보자 소개와 개표방송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깜깜이 선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지역민이 안방에서 안전하게 선거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채널 선거방송을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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