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 요청…北외무성 '대미협상국장' 논의 관측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요청으로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들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16 pangbin@newspim.com |
외교부에 따르면 양 수석대표는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가운데에도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하는 등 최근 대남 위협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 대한 평가 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외무성에 대미협상국장이라는 직책을 신설한 데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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