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의 폭발적 확산에 따른 의료 물자 부족을 비판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등을 2일(현지시간) 싸잡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를 지역구로 둔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 "누가 '울보' 척 슈머에게 (병원 물자) 배분을 책임진 매우 유능한 장군인 책임자가 있다는 것을 말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뉴욕은 병원과 병원선 지원 등 다른 어느 주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항상 불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뉴욕주가 필요 물자보다 10배 많은 물량을 갖고 있다고 해도 충분치 않다고 할 것이라면서 "다른 주들과 다르게 뉴욕은 불행하게도 늦게 시작했다. 불평은 그만하고, 이 모든 공급 물자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라. [뉴욕 주지사] 쿠오모, 일 좀 열심히 하라!"고 적었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발생 지역인 뉴욕주의 쿠오모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의료 시설과 물자 부족을 호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정부가 더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슈머 원내대표도 전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와 산소 호흡기 등 의료 물자 부족 사태를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백악관 태스크 포스가 제대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의료 물자의 생산과 분배를 총괄할 고위급 군 관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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