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텔레그램서 '이기야' 봤다" 주장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역 군인인 공범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7시간 동안 조주빈의 공범 이모 일병이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이 일병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이 일병은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병은 앞서 조주빈의 변호인 측인 밝힌 공동 운영자 3명 중 한 명인 '이기야'로 알려졌다. 조주빈 측은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닉네임 '이기야' '붓다' '사마귀' 등 3명을 지목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 일병이 박사방 운영에 어느 정도로 가담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기야'가 최근까지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 일병이 군 복무 중 텔레그램 활동을 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군부대에서도 사병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된 점을 고려해 이 일병이 일과 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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