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된 후 지난달 26일부터 부분 재운영에 들어간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재입소한 환자와 종사자 7명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북도와 봉화군,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봉화 푸른요양원에 재입소한 환자 4명과 종사자 3명 등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주목받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재 푸른요양원[사진=봉화군] |
이들은 지난 달 푸른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당시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후 완치판정을 받고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푸른요양원에 재입소와 업무에 복귀했다.
이후 이들 중 일부가 미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봉화군과 보건당국은 지난 3일 입소자와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 7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완치 후 푸른요양원에 복귀하기 전까지 봉화군이 지정운영하는 격리시설인 휴양림과 자택 등에서 격리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과 보건당국은 확진판정을 받은 7명을 안동의료원 등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입소자와 직원들을 격리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푸른요양원에) 다시 입소하거나 출근한 직원들은 완치 판정 뒤 집, 휴양림 등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며 "재확진이 나온 상황에서 요양원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나머지 음성 입소자와 종사자를 보낼 병원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분 운영에 들어간 푸른요양원에는 종사자 13명, 입소자 23명 등 모두 36명이 생활해 왔다.
또 지난달 4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68명이 집단 감염됐으며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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