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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구충제 이버멕틴 임상 필요…마스크 5부제 폐지 논의 이르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5:11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48시간 내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구충제 이버멕틴에 대해 추가적으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5부제 폐지 논의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6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에서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지만 수출용으로 한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면서 "그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시험 신청이나 개발상담 요청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한지 나흘이 된 가운데 공적마스크 입고 시간이 일정치 않아 주민들이 헛걸음 하게 되자 서울 자치구들이 혼선과 불편을 막기 위해 마스크 판매 시간을 통일했다. 서초구는 오전 9시부터 동작구는 오후 1시, 강북·노원·도봉은 오후 4시, 양천구는 6시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자치구 자체적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가 보유 물량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지난 4일 외신을 통해 호즈 모니시 생물의학연구소(BDI)가 연구를 통해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결과가 보도됐다.

양진영 차장은 "일반적으로 구충제는 흡수율이 낮아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며 "식약처에서도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마스크 5부제 폐지 논의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양진영 차장은 "마스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 생산이 충분하지 않은 시점에서 5부제 폐지나 구매제한 완화하는 논의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양 차장은 "정부에서도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 대책을 마련해 당분간은 마스크 5부제와 구매제한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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