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르헨, 국내 발행한 달러채 상환 연기...피치 "선택적디폴트(SD)" 강등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1:56

국내법 따라 발행된 98억달러 상환 유예...해외 발행 채권은 제외
'동등 대우' 기대한 투자자들 날벼락.."미국 피델리티 다량 보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르헨티나가 국내법에 따라 발행된 달러화 표시 국채의 상환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법에 따라 발행된 채권은 연기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 5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자국에서 발행된 98억달러 규모의 국채 상환을 2021년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말이 상환 기한이었던 이같은 규모의 채권 상환과 이자 지급이 미뤄진다.

다만 정부는 해외법에 따라 발행된 700억달러가량의 채권은 연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국제 채권단에 양보 자세를 보임으로써 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다음주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 12월 취임한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당초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모든 채무의 상환을 연기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대규모 유예에 따른 혼란을 피하고자 이 같은 유화적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발표가 해외 채권단의 불안은 키우지는 않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다. 당초 이들은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해외 채권단과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채권·뮤추얼펀드(MMF) 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가 아르헨티나에서 발행된 국채를 다량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주 전만해도 아르헨티나에서 발행된 달러 표시 국채 가격은 달러당 28센트 부근으로 해외 발행 채권과 동일한 가격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 발행 채권 가격이 6센트가량 더 비싸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6일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을 '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로 하향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