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혐의로 수사 착수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박사방' 조주빈(24·구속)의 범행을 도운 공범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전·현직 공무원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범인 일명 '박사' 조주빈에게 타인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 최모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0.04.03 mironj19@newspim.com |
이들 2명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최모(26·구속) 씨와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강모(24·구속) 씨를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 2명을 불러 개인정보 접근 권한이 없는 사회복무요원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는지, 전상망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최씨 등에게 알려줬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입건된 전·현직 공무원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강씨는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주빈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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