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선열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1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임정요인 묘역, 무후선열제단,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날 행사는 101년 전 4월 11일 임시정부를 수립한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서울현충원의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국립현충원내 임정요인묘역 [사진=총리실] 2020.04.10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이날 참배행사에 대해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라며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기반을 닦은 애국선열의 헌신을 본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참배"라고 말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지난 1955년 7월 조성됐다. 1957년 4월 2일 최초 안장을 시작으로 현재 18만 4000여 위가 안장돼 있다. 임시정부요인 묘역은 박은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비롯해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 지사의 유해 5위를 1993년 8월 만국공묘로부터 이장해 조성됐다. 지금은 임시정부요인 18위가 있다.
독립유공자묘역 위쪽의 무후선열제단은 의병활동 및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분들 가운데 유해를 찾지 못하고 후손이 없는 선열 130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또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은 만주와 연해주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산화한 무명지사의 위훈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2002년 5월 준공됐다.
정부는 올해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 대학생 역사대장정, 독립군 체험 스탬프 투어와 같은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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