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배달의민족(배민) 측이 수수료 체계를 원점으로 돌리기로 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와같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캡처 |
이 지사는 10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배민의 요금 개편 전면 백지화를 환영한다"며 시스템 철회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9일 배민 본사에 방문해 수수료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배민 측은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심한 끝에 수수료 방식을 정률제에서 기존에 진행했던 대로 정액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배민은 지난 1일 수수료 부과방식을 정액제에서 주문 1건당 5.8%를 떼는 방식으로 변경해 음식점 등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높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익에만 매몰돼 경영윤리를 외면한다면 이해집단의 반달을 넘어 사회 전체의 불신, 저항, 이탈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은 보장돼야 하고 혁신은 장려돼야 한다"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아니라 경제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규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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