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에서 저녁 7시마다 퍼지는 박수와 환호성.."코로나 19전사를 위한 응원과 격려"

기사입력 : 2020년04월12일 03:41

최종수정 : 2020년04월12일 03:5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 최대 코로나19(COVID-19) 감염지가 된 미국 뉴욕시. 한달 째 이어지는 자택 대피령 속에 뉴욕시앤 인적이 끊긴 지 오래됐고, 하루 종일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앰블런스 소리가 텅빈 거리를 메우고 있다. 

뉴욕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1일(현지시간) 6367명에 달했고, 급증하는 사망자를 처리하다 못해 외딴 섬에 집단 가매장을 하는 참상까지 연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뉴욕 맨해튼 빌딩 숲에선 오후 7시마다 어김없이 박수와 환성, 음악 소리가 퍼져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매일 저녁 7시 뉴욕시에 나는 소리'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색다른 상황을 집중 소개했다. 이 환호성의 정체는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고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소리다. 

[뉴욕타임스 캡쳐]

신문은 시민들이 저녁 7시만 되면 하나둘씩 베란다와 창가로 나와 박수를 치고 도구를 이용해 소리를 내고 있다며 뉴요커들이 올린 동영상들도 함께 소개했다. 

뉴욕 센트럴파크 바로 옆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주민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한 영상을 올리며 "앰뷸런스 소리가 더 크고 끊임없이 들렸지만 우리가 낸 소리도 그랬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뉴욕 이스트빌리지 주민도 집에서 촬영한 영상과 코로나19 병원 지원을 위해 뉴욕 도로를 걸어가던 주 방위군들이  손을 들어 화답하는 모습도 소개됐다. 곳곳마다 들리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뉴욕 뉴욕'은 자연스럽게  '코로나19'응원가'가  됐다.  

신문은 이같은 환호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고립돼온 사람들이 서로 '연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 교민도 "저녁마다 거리에서 응원 소리가 들려와 감동을 느낀다"면서 "가족들이 함께 동참하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의 공포 속에 발이 묶인 시민들이 다 같이 베란다와 창가로 나와 노래를 부르거나 손뼉을 치며 극복을 격려하는 건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