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전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 바이오기업 신라젠 전 임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변호인 요청에 따라 16일로 미뤄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용한 신라젠 전 대표와 곽병학 전 감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16일로 변경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미지=신라젠] |
당초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은 항암물질 '펙사벡'의 임상 시험 실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신라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부산에 위치한 신라젠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9조8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으나 펙사벡 임상 시험이 실패하면서 주가가 추락, 투자자들 손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신라젠 경영진들이 주가 추락 전 주식을 매도해 수천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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