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바이오기업 신라젠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라젠 전 대표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이용한 신라젠 전 대표와 곽병학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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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항암물질 '펙사벡'의 임상 시험 실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신라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부산에 위치한 신라젠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9조8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으나 펙사벡 임상 시험이 실패하면서 주가가 추락, 투자자들 손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신라젠 경영진들이 주가 추락 전 주식을 매도해 수천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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