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텃밭' PK서 의석 싹쓸이…39곳 중 33곳 우세
부산 최대격전지 남구을 박재호 vs 이언주 '박빙'
무소속 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서 우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5일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이 39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가운데 33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PK지역 가운데 5석을 챙기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지역은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나 최종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부산 남구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이언주 통합당 후보 [사진=뉴스핌 DB] |
전형적인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PK 지역에서 통합당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주요 격전지를 보면 부산진갑에서 서병수 통합당 후보(49.6%)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43.5%)를 근소하게 앞섰고, 남구을에서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50.7%)가 이언주 통합당 후보(48.8%)를 제쳤다.
4번째 맞대결로 주목을 받는 북강서갑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50.9%)가 박민식 통합당 후보(48.5%)에 우위를 점했다. 또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50.1%)와 김척수 통합당 후보(49.1%)가 1%p 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통합당이 6개 지역구 가운데 5개 지역에서 앞서며 민주당을 압도했다. 북구에 출마한 이상헌 민주당 후보(44.6%)가 박대동 통합당 후보(44.2%)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0.2%p 차 접전이라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통합당은 경남 15개 지역구 가운데 13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창원시·의창구 박완수 통합당 후보(58.5%)는 김기운 민주당 후보(37.6%)를 제압했고, 진주갑 박대출 통합당 후보(55.1%) 역시 정영훈 민주당 후보(37.5%)를 크게 따돌렸다.
다만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43%로 강석진 통합당 후보(37.7%)를 제압했다.
한편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8석, 새누리당 27석, 무소속이 4석을 챙긴 바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