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독일의 경제활동을 오는 20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제재는 계속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16 mj72284@newspim.com |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의 16개 주(州) 주지사들과 대화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제재가 불안한 중간 단계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일부 상점들은 다음 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독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소한 내달 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시민들이 쇼핑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전국의 학교들은 내달 4일부터 점진적으로 문을 열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린이집은 계속 휴교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개교하는 학교들은 반드시 앞서 위생 관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종교 모임은 금지되며 식당과 술집, 카페, 영화관, 콘서트장은 영업을 재개할 수 없다.
문을 열어도 되는 상점은 미용실, 동물원, 공립 도서관으로 최대 규모 800㎡까지만 허용되며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규칙이 적용된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486명 증가한 12만7584명으로 사망자는 3254명이 보고됐다.
독일 경제부는 독일이 3월 침체 상태에 들어갔으며 올해 중반까지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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