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도 트롤링 발생해 중단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보안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 독일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사용을 금지했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한 학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하던 도중 해커가 음란물 사진을 올리고 음담패설을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줌의 로고 2020.04.01 ticktock0326@newspim.com |
이에 따라 싱가포르 교육부는 "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건으로 현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예방조치로서 줌의 보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선생님들은 줌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줌은 코로나19로 사용자가 늘면서 보안 문제가 불거지자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하고 향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업데이트 계획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지만 현재로서는 개선되지 않아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줌의 보안 문제를 우려해 미국과 대만, 독일에서도 사용이 금지됐다. 미국에서는 뉴욕시를 비롯해 네바다주와 로스앤젤레스(LA) 일부 학교에서 줌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상원의원들도 줌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받았다.
또한 대만 정부도 공공기관에서 보안상에 문제가 있는 줌 대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플랫폼 사용을 권고했고, 독일 외교부도 직원들에게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줌 사용중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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