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새로운 세대, 세로운 주체가 당의 주인 되도록 하겠다"
"평범한 시민, 청년과 여성의 희망이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에서 단 한 석도 갖지 못한 원내 3당 민생당이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등 당 재정비에 나선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헌에 규정된 바와 같이 당대표로서 5월 내로 민생당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겠다"라며 "선대위 해단식을 하고 정식으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설치, 실무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겠다"고 공동담화문을 통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새로운 세대. 새로운 주체가 당의 주인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더 이상 민생당은 낡은 사고와 알량한 이념의 기득권 싸움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퇴진을 선언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5 kilroy023@newspim.com |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연구원을 통해 21대 총선을 엄정하게 평가하여 반성의 거울로 삼겠다"며 "다음 지도부가 당의 전면적인 혁신을 차질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미래를 위한 혁신TF'를 구성하여 변화와 쇄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용주의·중도개혁'이라는 노선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거대양당의 '가짜 정치'를 타파하고 실용주의 중도개혁의 '진짜 정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끝까지 원칙을 지키며 기득권 거대양당에 기생하지 않는, '중도개혁'의 정신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당선자중 2030세대가 단 6명, 2.32%에 불과하고 여성 당선자는 29명에 불과하다며 청년과 여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1대 총선 결과는 구호만 요란했던 청년 정치의 실상이고, 기득권 정치의 민낯"이라며 "민생당은 평범한 보통의 동료 시민들, 그리고 청년들과 여성들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제1당과 2당에 대한 심판이라기보다는 제3당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주신 기대를 저버리고 분열과 무능, 정파적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정치행태에 대한 심판을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민생당의 총선은 총체적인 '벼락치기'였다"고 말했다.
민생당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에서 모두 진데다 정당 득표도 2.7%에 그쳐 의석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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