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1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재 신규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재양성 사례는 173건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재양성 사례와 관련, 가설 검증을 진행중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72명(41.6%), 경북 56명(32.3%), 경기 14명(8.09%)순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0명(23.1%), 50대 31명(17.9%), 30대(15.6%), 40대(12.7%) 등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가격리 후 추가적으로 실시간 유전자증폭방식(RT-PCR)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적 편견이 개입됐을 수 있지만 여러 가설에 대해 현재 조사중이다"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 중 1명에 대해서도 재양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육군 훈련소 관련 확진자 3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 중에 최소 1건의 경우에는 재양성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은 내용은 역학조사를 진행해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양성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체내에 남은 바이러스 증폭 가능성 ▲숙주 면역이 약화된 상태에서 자가격리 후 재활성 가능성 ▲검사의 오류나 통계학적 위양성일 가능성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검사오류가 없이 바이러스가 나온다 면 그 바이러스가 분리나 배양이 되는지 여부는 바이러스 자체가 감염력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다만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데 배양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배양을 한 번 실패해도 두 번까지 실시할 예정이라, 최소한 건당 열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재양성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당국은 격리해제 이후 완치 환자가 추가적으로 14일간 자율적인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 부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격리해제 지침을 보완해 추가적으로 14일간 자율적인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보건교육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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