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ECB '유로존 배드뱅크' 재추진, 힘 실리나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08:56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8:56

EU,주주·투자자 부담져야 공적자금 지원 가능 입장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과 EU가 유로존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논의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발생해 처리되지 않은 잔여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코로나19사태로 새로 발생할 대규모 부실대출에 대응할 수 있다는 ECB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EU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부실 대출이 폭증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ECB 은행감독위원회 수장인 안드레아 엔리아는 이날 유로존 배드뱅크 설립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있다고 밝혔다. ECB와 EU의 고위층은 배드뱅크 설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최근 코로나19사태로 부실대출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EU차원에서 EU배드뱅크 설립이 긴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EU는 배드뱅크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7년에도 당시에도 ECB 은행감독위원회 수장이던 엔리아가 유로존 배드뱅크 설립을 주장했지만, EU측에서 개별국가 지원 원칙을 근거로 반대해 그 설립이 무산됐다.

EU의 원칙은 부실대출의 부담을 일차적으로 주주와 채권자에게 지우고 난 이후에 개별국가 차원에서 공적 자금을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ECB 이사회 멤버인 그리스 중앙은행의 야니스 스토르나라스총재는 "금융위기의 교훈은 오직 배드뱅크만이 부실채권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EU 배드뱅크 설립을 지지했다.

지난 2010년에서 2015년간 발생했던 부채위기 때 EU에서 탈퇴할 뻔한 그리스의 은행들은 부실대출이 전체대출의 35%까지 올라갔다. 이후 ECB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부실대출의 40% 가량을 처리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진행되던 그리스 은행들의 320억유로(약4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이 중단됐다.

스토로나라스 총재는 "가장 좋은 방안은 EU 배드뱅크가 설립돼 이를 통해 처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이후 4년동안 유로존 121개 대형은행의 부실대출규모는 절반 가량 처리돼 지난해말 기준 약5060억유로(약658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3.2%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서는 그 비율이 아직도 6% 이상인 상태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