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경태, 장기 비대위 체제에 거부감 표시 "비대위는 3개월 정도"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6:47

조 "원내대표 등 역할 주어지면 최선 다할 것"
"무소속 당선자…새 지도부 구성 후 복당절차 밟아야"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해 "논란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에 출마해 5선 중진의원이 된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8월 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연말까지 당을 운영하자는 심재철 원내대표의 구상에 대해 적절치 못 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조 의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당헌당규 절차를 밟는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자꾸 돌아가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05 kilroy023@newspim.com

조 의원은 "올해 더 이상 선거가 있는 해도 아닌데 비상대책위원회를 왜 구성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며 "그동안 비대위의 모토가 전부 쇄신, 혁신이었다. 근데 국민들이 이런 것을 식상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는 3개월 정도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수습대책위원회 성격을 가져도 된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새롭게 당선된 사람들한테 맡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결국 심재철 권한대행의 역할은 한시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라며 "만약, 심재철 권한대행이 못하겠다고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수석최고위원이 맡는 등 절차대로 하면 된다는 게 다수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최고위원이자 5선 중진인 조 의원은 새로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어떤 역할이라도 저한테 기회가 주어진다면 헌신할 각오와 자세는 돼 있다"고 답했다.

통합당을 떠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하겠다는 의원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원 강릉시에서 당선된 권성동 의원은 복당 신청과 함께 원내대표 경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조 의원은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복당절차를 밟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지도부에서는 영구적으로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거기에 대한 우리 입장도 고려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가고 싶다고 나가고, 들어오고 싶다고 들어오면 공당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당의 명령을 무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 아닌가. 협력관계는 유지하면서 당의 입장도 배려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한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들을 예정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19일 당정청 회의에서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여당이 이번에 국회를 잡았으니까 하자는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은 특별히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