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 바이오기업 신라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21일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은상 신라젠 대표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신라젠] |
앞서 검찰은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와 곽병한 감사를 구속하는 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항암물질 '펙사벡'의 임상 시험 실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신라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대표도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무자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9조8000억원 규모 회사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8월 페사백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신라젠 주가는 급격히 떨어졌고 투자자들 손해도 속출했다.
하지만 신라젠 경영진들이 주가 추락 전 주식을 매도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해 8월 부산 소재 신라젠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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