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미국은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사안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 유고시 정치적 승계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알기는 어렵지만..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에서 누군가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우리는 이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밖에 "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다시피,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언제 마지막으로 연락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과 외국 지도자들과의 대화와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트럼프 대통령)는 김 위원장과 다소 근래에 연락을 취했다"고 답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폭스 뉴스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와관련, "김정은의 건강을 포함한 많은 것들에 관해 그들(북한)이 제공하는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전개 상황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의 전개 상황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첩보를 미국 정부 당국이 모니터링 중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