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38.50(-5.48, -0.19%)
선전성분지수 10564.05(-53.15, -0.50%)
창업판지수 2029.52(-13.65, -0.6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3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시 소재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틀째 대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원유 업종은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838.5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0.50% 내린 10564.05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67% 하락한 2029.5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626억62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078억9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선박, 원유, 농촌 전자상거래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데이터센터, 특고압 등 과학기술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이틀간 대폭락했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원유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해유공정(海油工程, 600583.SH)이 10.06% 오른 5.47 위안으로, 신조능원(新潮能源, 600777.SH)이 9.77% 상승한 1.91위안으로 마감했다.
해외 자금은 상하이 증시에서는 유입세를 나타낸 반면, 선전 증시에서는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억91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16억20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를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9억2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헤이룽장성에서 22일 하루동안 병원내 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명은 하얼빈시의 병원 내 감염을 촉발한 천(陳) 모 씨(87)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의 가족으로, 2명은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과 간병인이 무증상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틀째 대폭락세를 이어갔던 국제유가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위안화 가치 절상) 7.0887위안으로 고시됐다.
4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차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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