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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뒤바뀐 일상'…새로운 취미를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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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는 상당 기간, 어쩌면 영원히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작년 4월말쯤 강원도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여행은 커녕 마스크 없이는 집앞 편의점도 못간다.[사진=전경훈 기자]

재난영화 속 대사가 아닌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했던 말이다. 이 짧은 한마디가 나에겐 꽤나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국무총리 정도 되는 사람이 "조금만 조심해달라. 곧 코로나19가 종식될거다"라고 안심시키는 말이 아닌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라니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저런 말을 듣고도 무시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나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 동참해보기로 했다. 여기서 다시 동참이라고 한 것은 한동안 동참하다가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다.

확진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고, 특히나 두 달간의 지루한 '집콕'(집에만 콕 박혀있다)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 났었다. '집콕'으로 바닥난 인내심을 다시 집콕하게 하려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이 있어야만 했다. 이른바 '집에서 100배 더 알차게 보내기' 체험을 했다. 4월 13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 동안 해봤다.

◆ 20여년을 함께한 보금자리를 꾸며봤다

집안 곳곳에 조명을 붙여봤다. 특히 화장실에서 더 예쁜 것 같다. 집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사진=전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재택근무'로 시간도 보내보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달걀 흰자 1000번 저어 '수플레 계란말이'도 만들어봤다. 평생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이 즐거움은 1달을 못갔던 것 같다. 점점 바깥 생활이 그리웠고,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던 예전의 일상이 너무 그리웠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게 싫은게 아니라 이렇게 있는게 싫은거였다.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몰랐던거다.

집 분위기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내가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사왔으니 20년 넘게 지금 이 집에서 살았다. 내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지만 정작 집을 꾸며봐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봤던 것 같다. "어차피 부모님이 잘 관리하시고 계시니까"라는 생각이었다. 무심했던 것 같아서 사소한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SNS에서 광고하는 조명을 구매해서 거실과 화장실 등에 붙여봤다. 이 조그마한 녀석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꽤 살았다. 모델하우스나 인터넷에서 볼법한 인테리어 같았다. 이쁘니까 괜히 조명 한번 더 보려고 껐다 켰다 반복도 해봤다.

여행 사진과 기념품들을 정리해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꾸며놓고 보니까 정말 예뻤다. 모아놓고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긴 했나보다. 꽤 많다.[사진=전경훈 기자]

어머니·아버지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갔다. 왜이렇게 장식들을 사오나 했었는데 집 꾸미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다. 이참에 내 방도 꾸며보기로 했다.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고, 기념품도 많이 모아뒀다. 하지만 제대로 정리를 해본적이 없어서 기념품은 서랍 한 켠에 방치 된 상태였다.

기왕 꾸미는거 보기 좋게 꾸며보고 싶어서 진열장을 샀다. 사진관에서 사진 인화를 했고, 기념품도 한쪽에 자리 잡아뒀다. 꾸며놓고 보니 내가 너무 무심했다. 몇 년이 지났음에도, 언젠가는 해야지. 하고 미루기만 했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될 일이었다.

◆ 유튜브 보고 요리를 배웠다

유튜브를 보고 파스타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제는 집에 혼자 있을때 라면 안끓여 먹어도 될 정도가 됐다.[사진=전경훈 기자]

두달 째 집콕을 하면서 바깥 생활이 가장 그리웠던 이유는 음식 때문이었다. 제대로 된 요리를 할줄 몰라서 배달음식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때가 많았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는데 혼자 있을 땐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하니까 집콕이 더욱 괴로웠다. 요리를 배워도 내가 하면 맛이 없을거라 지레 짐작하고 시도 해볼 생각도 안했었다. 하지만 집콕을 얼마나 더 오래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먹고 살기 위해서 요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스승님은 멀리 있지 않았다.

유튜브에 요리명만 검색하면 '백종원 파스타', '백종원 OO찌개' 등 다양한 유튜버(내 요리 스승님)들이 있었다. 요리에 꽤나 소질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파스타에 도전해봤다. 이번에 도전한 요리는 '알리오 올리오'다. 마늘을 의미하는 '알리오'와 기름을 뜻하는 '올리오'로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주 재료로 만든 파스타다. 예전에 파스타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몇가닥 안되는 것 같아서 거의 쏟아부었다가 10인분쯤 만들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졌었다.

한국에서 '마늘 조금'이라는 건 열 쪽을 의미한다. 많이 넣어야 맛있었다. 파스타가 만들어진 직후에는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조리과정 사진 뿐이다.[사진=전경훈 기자]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영상을 보면서 배웠다. 스파게티는 손으로 쥐었을 때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이 1인분(여자는 100원 크기)이라고 했다. 마늘도 넣고, 페페론치노를 잘게 찢어서 넣었다. 내 손으로 만든 가장 성공적인 파스타를 항상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주시던 어머니에게 드렸다.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젓가락을 들고 한 움큼 파스타면을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하던 어머니는 "맛은 있는데 배불러서 안들어간다"라며 젓가락을 내려놓으셨다. 식사 안하신거 뻔히 아는데. 역시 파스타는 레스토랑에서 먹는게 최고로 맛있으신가 보다.

◆ 확찐자에서 빠진자로 변신…72kgㅡ>68kg

운동부족이다. 팔굽혀펴기가 이토록 힘든 운동인지 몰랐다. 평소에 운동 좀 할걸. 어젯밤 먹은 라면이 원망스럽다. 찌는건 금방인데 빼는건 정말 힘들다.[사진=전경훈 기자]

'코로나 집콕'을 두달 간 하면서 내게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단연 '몸무게'다. 밖에 나가지는 않고, 집에서 라면 먹고 스마트폰 보면서 뒹굴뒹굴 하는게 일상이었다. 살이 안찔래야 안찔수가 없었다. 그걸 알면서도 '먹는 즐거움'이라도 없으면 다른 즐거움이 없어서 우울할 것만 같았다. 연초에 "올해는 5kg 이상 빼고 말겠어"라고 다짐했건만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두달만에 5kg이 쪄버렸다.

뱃살은 점점 늘어갔고, 작년에 샀던 바지 지퍼가 잠기지도 않을 만큼이 됐다. 충격이었다. 설마 설마하면서 체중계에 올랐다. 72kg이었다. 몸무게 앞자리가 바뀐건 성인된 이후 처음이라 '먹는 즐거움'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세가지 원칙을 정했다. 공기밥은 절반으로 줄이고, 땀 흘릴 정도로 하루에 최소 30분은 운동할 것. 그리고 간식과 야식은 절대 먹지 않기로 정했다.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3일만에 다이어트 의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군대 전역한지 얼마 안됐을 때 찍었던 사진이다. 나는 살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이럴때마다 꺼내보는 최후의 카드를 써봤다. 사람마다 다이어트 의지를 북돋아주는 방법으로 '몸짱 연예인' 사진을 본다거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과거의 나'를 보는거였다. 연예인, SNS유명인처럼 뛰어난 몸은 아니어도 내 인생에서 이정도로 몸이 좋았던 시기가 있었다는걸 보면서 조금은 반성하자는 의미였다. 2주 동안 3가지 원칙을 실천해보니 4kg이 빠졌다. 역시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찐다. 불변의 진리다.

◆ 먼지 덮인 책…마음의 양식을 쌓았다.

만화책 보는 것 까진 몇시간씩 봐도 재밌었는데 오랜만에 책 펴고 공부하려니까 엉덩이가 들썩들썩 했다. 공부에 재미 붙이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사진=전경훈 기자]

몸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마음 건강이다. 몸에는 양식을 너무 쌓아서 살이 쪘다. 반대로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독서에는 무심했다. 학창시절에는 다독왕 상을 받을 정도로 꽤 많은 책을 읽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격증 취득 관련 책만 봤을뿐. 그마저도 기자가 된 이후에는 퇴근 후 피곤해서, 바빠서 등의 이유로 책을 꺼내 보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던 책장 속 책들은 먼지 덮인 채 고대유물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독서를 해보기로 했다. 독서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그래! 난 책을 한달에 5권씩 읽을거야" 이런 마음 가짐은 오래 못간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한번 안하던 건 계속 안하게 된다.

그래서 쉬운 것 부터 접근해봤다. 만화책ㅡ>소설책ㅡ>자격증 도서 순으로 읽기로 했다. 책장에서 '짱'이라는 만화책을 꺼냈다. 내 또래 남자들은 대부분 알거다. 18년 동안 연재했을만큼 내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만화책이다. 만화책은 순식간에 1권, 2권 읽혀졌다. 오랜만에 책장 속 책들을 꺼내 읽으니 열심히 사는 기분이 들었다.

2주 간 체험으로 갑자기 바깥 생활보다 집에서 노는게 더 재밌다거나, 그런 극적인 변화가 생긴건 아니다. 그렇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충분히 집에서도 즐길거리가 있다는 것. 그걸 전하고 싶다. 5월 5일까지인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만큼이라도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아달라고.

사진 속 웃고 있는 내 모습처럼 코로나19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사진=전경훈 기자]

에필로그(epilogue).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휴대폰 앨범을 뒤적였다. 수 많은 인파 속에서 '마스크' 없이 활짝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낯설었다. 가장 그리운 것은 다른 사람들이 활짝 웃는 모습도 마스크에 가려져 보기 어려워졌다. 확진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지자체, 의료진들의 헌신,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삼박자가 잘 맞은 덕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 2월 신천지발 확산의 시작처럼 또 어떤 경로로 순식간에 확산될지 모른다.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요즘 내 소원이 있다. '깜빡하고 마스크를 챙기지 않아도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상'

그 날을 꿈꾸며.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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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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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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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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