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객장 거래를 중단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단계적으로 객장 거래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객장을 폐쇄한 가운데 트레이더마스의 NYSE-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 옵션 플로어 트레이더가 뉴욕시(市) 브루클린에 별도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6 bernard0202@newspim.com |
통신은 NYSE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객장 거래 재개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NYSE의 패럴 크래머 대변인은 성명에서 "NYSE는 위험이 줄고 지역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을 때 객장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SE는 샌프란시스코의 옵션거래 객장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폐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NYSE는 지난 22일 객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와 직원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객장 거래 재개를 논의했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객장 거래 재개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2일 CNN은 5월 15일 이후 NYSE의 객장 거래가 단계적으로 재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NYSE가 객장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트레이더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객장 거래를 단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800만 명의 인구를 둔 뉴욕시에서는 전날까지 15만97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도 1만6388명이나 보고됐다.
NYSE는 필수 서비스로 분류돼 NYSE가 결정하면 언제든지 객장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
직원과 트레이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난달 18일 NYSE는 228년 역사상 처음으로 객장을 폐쇄하고 100% 전자 거래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후 최소 2명의 객장 트레이더도 코로나19 확진자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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