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서 '판정 불가' 상태
해군 "상태 안 좋은 것은 아냐…격리해제를 할 수 없을 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 병사가 2개월이 지나도록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기지 소속 병사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아직도 격리돼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달 동안 시행 중인 국군 장병들의 외출 통제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에서 한 육군 장병이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 국방부는 24일부터 일부 안전지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국군 장병들의 외출을 허용했다. 2020.04.25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이 병사는 지난 2월 말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한 달 뒤인 3월 2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같은 달 31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두 달 가까이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병사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증상도 없다. 격리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판정 불가' 상태로 나와 격리해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판정 불가' 상태란 양성도, 음성도 아닌 상태를 말한다. 엄연히 100% 음성은 아니기 때문에 격리해제가 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제주 해군 병사 1명을 제외한 38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또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70여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240여명이다. 이는 전날 기준 70여명 감소한 것이다.
■ 용어설명
*PCR 검사: Polymerase Chain Reaction.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를 체취해 진짜 환자의 그것과 비교해 일정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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