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지 9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건 피의자가 그동안 완강히 부인해오던 범행을 자백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A(31)씨를 상대로 면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0.04.27 lbs0964@newspim.com |
A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된 후 자신의 차량에서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되고 지난 23일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도 "기억나지 않는다. 여성을 잠시 차에 태웠다" 는 등 범행을 극구 부인해왔다.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A(31)씨는 지난 14일 수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 B(34·여)씨를 살해하고 진안군의 한 하천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A씨는 숨진 B씨의 지문을 이용해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시신을 유기한 직후인 지난 15일 피해자에게 빼앗은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자신의 아내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몇 년전부터 인터넷 도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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