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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180석' 與 원내대표 선거 3파전…전해철·김태년·정성호 출마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16:38

'3철' 친문 vs 범친문 vs 이재명계 '3자 구도'
"캐스팅보터는 초선들…구심점도 계파도 없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군은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으로 좁혀지고 있다. 현재까지 '3철'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이 1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김태년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전 의원의 강세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선거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서 125표 중 76표를 받아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가 속한 '민주평화국민연대' 현역 의원은 넓게 잡아도 30여명인데 40여 표나 더 얻은 셈이다. 이 의원 당선에 있어 '부엉이모임'이라는 친문계 의원들의 모임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엉이모임' 구심점은 바로 전 의원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해철 예산결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kilroy023@newspim.com

민평련과 부엉이모임 결합을 보여주는 장면은 또 있다. 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3개월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았다. 다음해 예산 심의를 맡는 예결위 특성상 예결위원장이나 간사직은 요직중 요직이다. 이 원내대표가 예결위 간사에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유대감 쌓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반대로 민평련이 전해철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문 대통령의 굳건한 국정지지도가 이번 총선 승리 요인이라는 것도 전 의원 강세에 힘을 싣는다. 전해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던 '3철' 일원이다.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에 출마한 정치인 유세를 다닐 정도로 사전 표밭 다지기에도 열심이었다.

김태년 의원도 한창 선거운동을 진행중이다. 김 의원도 친문으로 분류되지만 이해찬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다.  전 의원과는 살짝 결이 다르다. 김 의원은 현 이해찬 대표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낸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또 정책위의장 출신의 '정책통' 모습이 강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 결선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19.04.30 yooksa@newspim.com

김 의원은 21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며 선거운동을 진행해왔다고 전해졌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26일에는 김근태 전 의장이 안장된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민평련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27일 윤호중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김 의원에게는 호재다. 윤 사무총장도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둘 사이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윤 사무총장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조직 개편·차기 지도부 구성 등 빡빡한 정치일정을 앞둔 가운데 사무총장직을 비울 수 없다"며 "현직 사무총장이 원내대표에 출마하면 원내 경선에 당이 개입하는 그릇된 선례를 남길 수도 있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두 후보와 달리 친이재명 계열로 분류된다. 정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27일 출마선언에서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정책과 비젼을 같이 하는 정파는 존중되고 지원해야 하나,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68명에 이르는 새로운 초선 의원들이 유권자가 된다. 당내에서는 이들이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현역보다는 초선 의원이 변수"라며 "청와대 출신·변호사 출신·정당인 출신 등으로 분류는 되지만 이들이 구심점을 갖고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은 28일 오후 4시로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후보 등록 공고 후 선거 전날인 다음달 6일까지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에는 초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연설회도 열릴 예정이다. 선거는 5월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19.04.02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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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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