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동향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하수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참배하지 않은 것은 특이동향으로 보지 않는가'라는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올해는 김일성 생일 경축대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놔19 상황으로 취소됐고, 금수산태양궁 참배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1차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4.28 leehs@newspim.com |
그는 '코로나19 정국이라 참배하지 않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네,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보름 넘게 공개행보를 하지 않고 있어 신변이상설 등 추측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 장관은 "특이동향이 없다는 것이 정부 기본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올해만 하더라도 1월 중순 이후 (김 위원장) 미식별 기간이 21일도 있었고 19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과거 김정일 사망 때도 국정원은 모르고 있었다. 정부의 정보 역량이 의심스럽다'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그때와 지금의 정보 역량은 매우 다르다"며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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