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빠른 속도로 데이터 대량 처리 가능
재택근무 콜센터 서비스 신속 구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 거래량 폭등에 따른 전산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 안정적으로 비대면·디지털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스콤은 금융클라우드를 통해 일시적 거래량 폭증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로고=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3076만9014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경제활동인구(2809만5000명)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처럼 신규 고객이 대폭 유입되면서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과부하에 걸리는 등 각종 오류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코스콤은 금융클라우드를 통해 일시적 거래량 폭증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기존 금융 IT설비의 경우 과부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버의 물리적인 용량을 늘려야 한다. 반면 코스콤 금융클라우드의 경우 트래픽 확대에 따른 기존 서버의 용량 배분만 진행하면 돼 장중 대량으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코스콤 금융클라우드가 보유한 모듈을 활용할 경우 재택근무 콜센터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 코스콤 금융클라우드 위에 재택콜센터 서비스를 구축하고, 기존 콜센터 서버와 클라우드를 연동하면 고객정보는 금융클라우드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보관된다.
아울러 인공지능(AI)를 접목해 불완전 판매를 방지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상담원 고객대응이 가능해진다. AI 기반의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며,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금융클라우드는 데이터 비즈니스의 'ABCD'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AI·BlockChain·Cloud·BigData)으로 금융기관들이 사용할 민감 데이터 활용 기술을 구축했다"며 "특히 데이터 해외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에 회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 비용도 쓴 만큼만 지불하고, 사업장도 국제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있어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 및 보수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