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월 금통위 의사록 발표..."추가 대응책 필요 회사채·CP 매입안 검토해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8:34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8:34

동결 의견 위원, 추가 대책 마련요구
인하 의견 위원 "무제한 RP 매입 대상·담보인정 범위 확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효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통화당국의 추가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이 직접 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매입하는 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적극적 역할론도 제기됐다. 

28일 한은은 지난 9일 열린 제8차 정기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으며 조동철, 신인석 전 위원은 0.5%p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0.04.09 hyung13@newspim.com

A위원은 "최근 0.5-%p 금리 인하의 효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0.75%에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위원은 그러면서도 "금년 하반기까지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 있으므로 추가 대응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환능력 리스크에 대한 보증을 정부가 미리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위원 역시 0.75% 금리 동결 입장을 밝혔다. 해당 위원은 "정책효과와 함께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B위원은 "대내외 실물경제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채무상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은행권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고 경우에 따라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기에 기업 현금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동결을 주장한 C위원도 향후 실물경제 여건, 금융시장 동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아직도 확대일로인 점을 감안하면, 항공업 등 여러 업종들의 어려움도 장기간 이어지며 지금보다 심화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D위원은 기준금리를 0.50%p로 인하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통화정책이 정책수립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재정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축적"이라며 "위기상황에 더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D위원은 한편 최근 도입된 단기RP 무제한 매입 정책의 대상 금융기관과 담보인정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우량 회사채 및 CP의 매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의 협조와 국회의 동의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금리 동결을 주장한 E위원은 "인하의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그동안 추진된 각종 정책의 파급을 지켜보며 금리인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밍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F위원은 0.50%로 25bp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F위원은 "유사시 금융시스템의 기능 유지라는 위기관리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