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등 해외경쟁당국 승인 아직
100억 전환사채 납입일도 6월30일로 변경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5월로 연기됐다.
제주항공은 28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 기재정정을 통해 오는 29일이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0.03.15 bjgchina@newspim.com |
제주항공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이 미충족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경쟁당국인 태국, 베트남에서 기합결합 심사 승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취득 예정일은 주식매매계약서 5조에 따라 '미충족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하여 당사자들이 상호 합의하는 날'로 변경됐다.
더불어 제주항공이 발행 예정인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일 또한 기존 오는 29일에서 6월30일로 변경 공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양사가 인수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해외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포함한 미충족 선행조건들이 존재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했다"며 "남아있는 절차들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와 545억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제주항공은 지난달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스타항공이 '회생 불가능한 회사'라고 판단하고 예외 규정을 적용해 심사 6주 만인 지난 23일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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