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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국항공, 최대 1만2000명 감원 예정...전체의 30% 해당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08: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08:5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항공(BA)이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최대 1만2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A의 지주회사인 국제항공그룹(IAG)은 이날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수준으로 승객 수가 회복할 때까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IAG는 그러면서 작년 수준으로 승객 수가 늘어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라며, 지난 수 주 동안 항공 분야에 대한 전망은 더욱 나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BA는 노조와 함께 인원 감축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BA의 전체 직원은 약 4만5000명으로, 1만2000명이 감원되면 약 30%가 해고되는 셈이다.

IAG 측이 이런 입장을 내놓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이 취한 항공기 운항중단 조치 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AG는 감원 발표를 지난 1분기 실적(잠정치)과 함께 내놓았다. 발표에 따르면 IAG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6억유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3500만유로의 적자를 냈다.

영국항공(BA)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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