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생활방역위원회 3차 회의 참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완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참석한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오는 5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과 기대가 있지만 우리 국민들의 높은 방역의식을 감안하면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우선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9 pangbin@newspim.com |
그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로의 이행을 준비해 왔는데 방점은 '거리두기'에 있다"면서 "코로나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일상 속에 녹아들면서도 지치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속 거리두기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관건은 그 시점과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준비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기존의 평범한 일상 속에 '방역'을 새겨넣은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며 "새로운 시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이 그동안 보여준 참여와 연대의 힘을 통해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최대 6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및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생활방역위원회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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