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지도자가 누구든 미국의 비핵화 임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질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다른 지도부들도 만나봤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지도자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 없이 우리의 임무는 같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국회 입법조사처는 김 위원장이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공식 후계자 지위를 부여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같다,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라면서 이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인들과 북한 주민들,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해법을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미국의 임무에는 변화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부재가 그 임무 성취를 더 어렵게 만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과 관련해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다. 미국은 계속해서 그것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최근 김 위원장의 모습을 관찰하지 못했다며, 그의 건강과 관련한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북한 내 기아와 식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