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은 1일 "이천시장이 화재 현장을 지키지 않고 다른업무로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당일 현장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천=뉴스핌] 이석구 기자 = 1일 오후 2시 30분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5.01 jungwoo@newspim.com |
엄 시장은 이날 오후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현장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화재발생 보고를 듣자마자 현장에 달려와 자정께 귀가할 때까지 지켰다"며 "유가족들에게 망자를 잃은 분노와 함께 이천시장에 대한 분노까지 더하려는 언론 보도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화재 당일인 지난달 29일 현장대응과 수습을 총괄해야 할 엄 시장이 현장에서 보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엄시장은 자신은 물론 사고 당일 본인의 배우자도 의용소방대원들과 식사 차리고 설거지를 한 뒤 다음날 오전 2시께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이 지난 30일 물류센터 화재현장 옆 모가체육관을 찾아 유가족에 무릅을 꿇은채 앉아있다. 2020.05.01 jungwoo@newspim.com |
그는 "이천시장이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잘못된 기사를 읽으면 유족들이 얼마나 화가 나겠느냐"며 "망자를 잃은 분노에 이천시장에 대한 분노까지 더해지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분개했다.
이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하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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