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오는 13일 충북도 내 고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6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 등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을 열고 "20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이, 27일에는 고1, 중2, 초3~4, 6월 1일에는 중1, 초5~6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주=뉴스핌]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 등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2020.05.06 cosmosjh88@newspim.com |
김 교육감은 "도내 특수학교 고3 학생들도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한다"라며 "특수학교 고3 이외 전체 학생들은 긴급 돌봄 수요 증가와 가정에서의 원격수업에 어려움이 큰 것을 감안해 일반학교 초1~2, 유치원과 같은 오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도교육청별 자율권에 따라 실시되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 137개교(초 101개교, 중 36개교)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며 "실시 여부는 해당 학교별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주=뉴스핌] 충북지역 학교 학년별 등교수업 시기 [캡쳐=이주현 기자] 2020.05.06 cosmosjh88@newspim.com |
김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로 '학생 안전'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등교수업 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업체 특별소독을 완료했고, 교실과 식생활관 등 시설에 대한 자체소독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수업 시 학생과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학생과 교직원 보급용 면마스크(필터 교체형 3매, 일반형 2매)와 위급 상황 시 사용할 보건용 마스크(70만장)도 확보했다"라며 "등교 시 학생 발열 상태 확인을 위한 교실별 체온계도 확보했고, 학생 수가 많은 139개교에 열화상 카메라 157대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통으로 교실 공간 재배치와 특별교실 활용 등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 간 1~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집합 활동과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수업 활동도 개인 학습 위주로 편성한다"라고 강조했다.
평가와 학생부 기재사항을 명확히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원격 및 등교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에 대해 과정 중심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종합해 학생부에 기재할 것"이라며 "등교수업 후에는 학생 간 밀접 접촉을 유발하는 모둠별 과정 중심평가와 비말 발생이 우려된는 평가는 지양하고 가급적 개인별 평가를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도 정량, 정성적 기록이 잘 이루어지도록 학생부 기재 지침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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