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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원내대표 후보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5:05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09:03

"참여정부 후반기, 당청 균열..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어서는 안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준희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7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필요한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한다는 일체감과 소명의식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국회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보전하고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또 "신뢰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기획과 조율, 주요 성과 관리 등을 민주당이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당정협력을 이끌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문재인 정부 성공을 견인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당정협력의 중심은 상임위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주요 정책결정을 소수가 주도하는 엘리트 리더십에서 집단지성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과정에서 서로 다른 개별 의원들의 생각과 비판에 대해 충분히 필요한 설명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또한 "이를 위해 당의 주요 구성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원내대표-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활성화와 각 상임위별 현안 간담회 정례 개최로 정책 추진과 결정이 상임위 주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저는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으로 3년 8개월 간 일을 하였는데, 집권 후반기부터 청와대와 여당과의 균열이 노골적으로 표출되며 당·청 관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하자 부처와 관료들이 일을 하지 않게 되고, 대통령의 국정 수행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회고했다.

전 후보는 "당이 나서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레임덕과 대통령님의 정치적 좌절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어서는 안된다.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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